"아베가 또 돌아왔다"…日 자민당 최대파벌 수장 취임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21.11.10 15:37

11일 호소다파 회장으로 합류…파벌 이름도 '아베파'로 바뀔 듯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사진=AFP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집권당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에 복귀해 회장으로 취임한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닛케이)·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오는 11일 호소다파 파벌에 복귀해 회장에 오른다. 현재 호소다파 회장인 호소다 히로유키 전 관방장관은 중의원 의장을 맡는다. 아베 전 총리가 회장에 취임하면 현재 호소다파인 파벌 이름도 아베파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2012년 총리에 취임하면서 파벌에서 나왔다. 이번에 복귀하면 9년 만에 파벌로 돌아가는 것이다. 원래 지난해 9월 총리 퇴임 후 파벌 복귀가 예상돼 왔으나 공식 합류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베는 실적적 파벌 리더로 꼽히며 호소다파를 떠나 있는 시기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지난 9월말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도 물 밑에서 후보들을 움직이며 판세를 흔들었다.


지난달 31일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의석이 종전 276석에서 261석으로 감소하면서 자민당 주요 파벌 소속 의원 수도 감소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는 95명에서 87명으로 줄었다.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이 회장 대행을 맡고 있는 제2파벌인 다케시타파는 53명에서 46명으로 감소했다. 제3파벌인 아소파도 52명에서 48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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