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미디어, 3000억원 실탄 마련 "NFT·메타버스 신사업, IP콘텐츠 투자"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1.11.10 08:30
초록뱀미디어가 11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자금 확보를 기점으로 NFT(대체불가토큰)·메타버스 중심의 신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콘텐츠 IP를 확보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2분기 말 기준 초록뱀미디어의 투자 자금 여력이 2000억 원 수준임을 고려할 때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총 3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 재원이 확보된 셈이다.

초록뱀미디어는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800억 원, 전환사채 방식으로 300억 원이 조달한다고 10일 밝혔다. 유상증자 참여 기업은 최대 주주인 초록뱀컴퍼니(250억 원), 롯데홈쇼핑(우리홈쇼핑, 250억 원), 빗썸코리아(100억 원), 비덴트(50억 원), 위메이드 트리(50억 원), 버킷스튜디오(50억 원), YG PLUS(50억 원) 등 총 7개 기업이다.

신주발행가액은 주당 2804원으로 2850만 주가량의 보통주가 발행된다. 증자 후 최대 주주 초록뱀컴퍼니의 지분율은 29.66%에서 29.86%로 증가한다. 롯데홈쇼핑은 지분율 3.98%로 2대 주주 지위에 오르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기업들의 면면을 볼 때 이번 자금 조달은 단순 지분 참여가 아닌 초록뱀미디어와 전략적 파트너십 성격이 강하다. 초록뱀미디어의 IP(지적재사권) 역량을 기반으로 NFT, 메타버스, 이커머스 등 신사업 추진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증자에 최대 주주인 초록뱀컴퍼니도 250억 원 규모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분율을 높였다. 이는 회사의 성장을 자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자금 조달을 기점으로 종합 IP 콘텐츠 기업이 되기 위한 투자를 본격화하는 한편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IP 콘텐츠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을 추진해 기존 미디어 회사들이 갖지 못한 신규 수익 구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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