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 미미삼' 재도전 끝에 예비안전진단 통과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21.11.09 18:04
강북권 재건축 대단지로 꼽히는 서울 노원구 월계 시영아파트(미륭·미성·삼호3차)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월계 시영은 전날 노원구로부터 예비안전진단 통과 통보를 받았다. 2019년 예비안전진단에서 재건축 불가 통보를 받은 뒤 2년 만에 재도전 끝에 얻은 성과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예비안전진단→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 순으로 진행된다. 월계 시영은 재건축의 첫 관문을 넘어선 셈이다.

월계 시영은 미륭, 미성, 삼호3차 아파트로 이뤄져 있어 앞글자를 따 일명 '월계 미미삼'이라고 불린다. 1986년 6월 입주해 재건축 시한인 30년을 넘겼다. 3930가구 규모로 성산시영에 이은 강북권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힌다. 인근에는 광운대역 일대 물류부지 15만㎡를 최고 49층 업무·상업 복합건물과 주상복합으로 짓는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이 조만간 착공할 예정이다.


노원구에는 현재 25개 단지에서 재건축 추진을 위해 안전진단 절차를 밟고 있거나 준비 중이다. 지난달에는 상계주공 1단지가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다만 마지막 안전진단 단계에서 탈락하는 단지가 나오면서 일정을 조율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사업 속도가 가장 빨랐던 태릉우성 아파트가 안전진단의 마지막 관문인 적정성 검토에서 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초 정밀안전진단을 조건부 통과한 상계주공6단지는 적정성 검토를 내년으로 미뤘고, 상계주공3단지와 하계장미는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다가 취소하거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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