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27포인트(0.29%) 오른 3만6432.2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4.17포인트(0.09%) 오른 4701.70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0.77포인트(0.07%) 오른 1만5982.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금요일 밤 늦게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지출안이 하원을 통과한 영향이다. 산업 및 원자재 업종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도 전날 움직임이 제한적이었던 인프라 관련 종목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 표명, 인프라 투자로 인한 미국 성장률 개선 기대 등은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변동성 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한국 국고채 금리 상승에 따른 상대 매력 감소를 감안할 때 연말까지는 변동성을 감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2%를 상향 돌파하면서 코스피 채권 대비 상대 기대수익률(일드갭)이 7.1%로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배당수익률도 1.9%로 3년 만기 채권 수익률보다 낮아졌다.
그는 그러나 "상당 부분 가격 조정이 반영돼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는 전략은 실익이 크지 않다"며 "반도체, 자동차와 국내 소비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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