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탈당 40명" 발언에 탈당 현황까지 공개한 이준석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 2021.11.09 06:17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결과에 불만을 품은 2030세대들의 탈당 러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당대회 이후 탈당 현황까지 공개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이후 탈당원서 접후 현황'을 공개했다.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 전당대회 이후 8일 기준 탈당한 선거인단 중 탈당자는 623명이다. 이 가운데 2030세대는 527명으로 약 84% 수준이다.

그는 자료를 공개하기 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주말 수도권에서 선거인단에서만 1800명이 넘는 탈당이 있었고, 탈당자 중 2030세대 비율이 75%가 넘는다"고 했다.

이 대표가 직접 자료까지 공개하며 2030세대의 탈당을 강조하는 이유는 이날 오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발언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중앙당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전당대회 종료부터 오늘 정오까지 확인된 탈당자 수는 40명이라고 사무총장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TV에 나가서 당의 입장을 이야기하는 고위 당직자는 이런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 정확한 자료를 가지고 이야기 해야 한다"며 "그게 국민들의 기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확한 집계자료이고 이 수치를 바탕으로 겸허하게 인식해야 올바른 정당"이라며 "몇십년만에 찾아온 정치변화의 기회에 젊은 세대에게 40명 남짓 탈당했다는 식으로 조롱조로 계속 이야기한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대선후보) 심기경호하는 것도 아니고 왜 방송나가서 내용도 정확하게 모르면서 이상한 소리들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그렇게 2030세대를 조롱해서 얻고자 하는 정치적 이득은 무엇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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