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는 여자가 갈아야" 홍성흔 발언에, 이세준 "완전 꼰대"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 2021.11.07 16:54
/사진제공=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전 프로야구 선수였던 홍성흔이 육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홍성흔은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십년지기 절친 형들인 유리상자 이세준, 아나운서 이광용을 만났다.

이날 홍성흔은 "미국에서 코치 그만두고 한국 와서 집에 있는데 너무 적응이 안 된다"며 "정말 부부싸움도 많이 하고, 내가 화리랑 화철이 등하교해주는 현실이 너무 어이가 없다. 진짜 분노에 차 있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남자들이 희생을 하면서 사는 건지, 아니면 좋아서 하는 건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세준은 이를 듣고 "성흔이는 그걸 지금 희생이라고 표현했는데 육아를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아빠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성흔이 "당연하다?"라고 묻자 이세준은 "당연한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라고 답했다.

이광용은 "요즘에는 그런 이야기하면 큰일 난다"며 "육아든 가사든 같이하는 거다. 돕는 게 아니다. 성흔의 말은 20세기 마인드"라고 말했다.


홍성흔 이에 "육아는 아내가 다 하는 거로 원칙을 세우고 18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다. 근데 은퇴 후에도 내가 그게 몸에 배어 있으니까 너무 괴롭다"고 밝혔다.

이세준은 "계속 선수 생활할 때처럼 살 수는 없다. 그렇게 18년 동안 해 온 화리 엄마가 진짜 희생을 한 거지 네가 여기서 잠깐 애들 등하교해준다고 그게 희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홍성흔은 선수 생활 당시 자신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배려했던 아내를 떠올리며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되게 이기적이었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하지만 "기저귀 갈아준 건 몇 번 없었다. 그런 건 다 여자들이 해야죠"라고 말해 이세준과 이광용을 당황시켰다.

이세준은 "말을 못 알아듣는다"고 타박하며 "완전 꼰대"라고 비판했다. 이광용은 "그런 말 하면 큰일 난다. 자기 생각만 하는 나쁜놈"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절친 형들에게 꾸짖음을 당한 홍성흔은 "형님들 만나고 와서 가족이 먼저라는 걸 명심했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더 달라진 남편의 모습, 또 아이들 아빠의 모습 분명히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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