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득점포에도 인종차별…관중석에 눈 찢고 손가락 욕까지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1.11.05 14:2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손흥민을 향해 손으로 눈을 찢는 동작을 한 SBV비테세 팬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5일 손흥민은 비테세와 2021-2022시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G조 4차전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시즌 5호 골이자 UECL에서 첫 골, 그리고 새로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안긴 첫 골이었다. 그러나 득점 이후 원정 응원석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불거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비테세 관중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는 행동을 하는 게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긴 것. 손으로 눈을 찢는 동작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행위로,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에서 엄격하게 금지하는 행동 가운데 하나다.

한 관중은 손흥민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세우는 욕을 하기도 했다.


다만 손흥민은 크게 개의치 않고 살짝 웃어 보였다. 귀를 가리키며 "야유가 들리지 않는다"는 의미의 세레모니를 하기도 했다.

(로이터=뉴스1) 이성철 기자 = 손흥민이 4일 (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콘퍼런스리그 비테세(네덜란드)와의 경기서 시즌 5호골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데뷔전의 첫 골을 넣고 동료 에메르송 로얄과 기뻐하고 있다. (C) 로이터=뉴스1

손흥민에 대한 인종 차별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11월 4일 에버턴과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도 한 에버턴 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 찢기' 행동을 한 게 포착됐다.

지난 4월에는 손흥민 SNS에 영국인 8명이 "돌아가서 박쥐랑 개나 먹어라", "쌀 먹는 사기꾼" 등의 댓글을 달아 영국 경찰에 체포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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