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이 정국에 "같은 사내 보고 이런 기분, 당혹"?…하이브 BTS 웹툰, 팬들 "기막혀" 반발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1.11.05 11:15
/사진=유튜브 채널 'HYBE LABELS'

하이브(HYBE)가 지난 4일 설명회에서 소개한 BTS(방탄소년단) '오리지널 스토리'가 알페스(RPS)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알페스는 동성 아이돌끼리 사랑을 그린 팬픽을 말한다.

하이브는 이날 개최한 회사 설명회에서 아티스트 IP(지적재산권)를 토대로 한 프로젝트 '오리지널 스토리' 사업 내용을 공개했다. 오리지널 스토리는 아티스트 IP(지적재산권)를 스토리로 만들어 제작한 웹툰·웹소설이다.

문제는 BTS의 오리지널 스토리 '세븐페이츠: 착호'(7Fates: CHAKHO) 일부 장면이 멤버 간 '동성애'를 연상케 해 논란이 됐다는 점이다.

웹소설에는 정국을 본 RM의 심경이 "생전 처음 느끼는 기묘한 것이 혈관을 타고 흐르는 것만 같았다", "똑같은 사내를 보고 이런 기분을 느낀다는 게 당혹스러웠다", "방금 사랑에 빠진 기분이 들었다" 등으로 표현돼 있다.

정국과 지민이 서로에게 이상한 감정을 느끼는 내용도 들어가 있다.

웹소설을 접한 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팬들은 "기가 막혀서 말문이 막혔다. 소속사에서 이런 짓을 하냐", "입대까지 얼마나 남았다고 이렇게까지 멤버들을 상품화하나", "팬픽은 음지 문화인데, 이걸 굳이 소속사에서 만들 이유가 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2021 더팩트 뮤직 어워즈(TMA)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더팩트뮤직어워즈 2021.10.02

해외 팬사이트에서도 "하이브가 스스로를 끝내려고 하고 있다"며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부 팬은 "앨범 외 모든 굿즈 불매하겠다"며 지난 2일부터 예약 판매 중인 방탄소년단 2022시즌 그리팅 구매를 취소하는 등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아직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오리지널 스토리는 네이버웹툰이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의 IP를 웹툰이나 웹소설로 제작하는 '슈퍼캐스팅'의 일환이다. 내년 1월 15일 공개되는 세븐페이츠: 착호를 시작으로 다크 문, 별을 쫓는 소년들-더 스타 시커스 등을 포함 6개의 작품이 웹툰과 웹소설로 동시 제작돼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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