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NOW]"드론으로 피자배달"…드론 상용화 나서는 지자체

머니투데이 홍세미 기자 | 2021.11.04 15:25
▲14일 오전 광주 북구 드론공원에서 실리콘밸리 투자유치단 참가기업 '호그린에어'가 드론을 활용한 물류 배달 시연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방자치단체가 드론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드론으로 음식과 의약품, 물류를 배송하는 시연회를 개최하는 등 '드론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

가장 먼저 드론 상용화 나선 지자체는 세종시다. 시에서는 지난 8월부터 피자배달에 드론이 활용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국토부 주관의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됐다. 4일 시에 따르면 2021년 드론실증도시구축사업 추진상황 점검을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5일까지 드론실증 서비스 현장 시연을 실시한다. 시연회에는 드론 수요기관과 전문가, 시민대표 등이 참여한다. 지난달 27일에는 한글공원에서 기상 상태와 식물의 생육상태를 드론이 3차원 정보로 인지·분석하는 '도시바람숲길 생육 모니터링 서비스'와 '불법옥외광고 모니터링' 서비스 실증이 이뤄졌다. 4일에는 5-1생활권 건설현장에서 드론이 건설작업자의 안전장비, 동선 등을 인식해 실시간 안전관리를 돕는 '건설현장 안전관리 서비스'가 시연된다.

제주도는 지난 7월 29일부터 2023년 6월 2일까지 드론특구로 지정됐다. 지난 9월 29~30일 이틀간 제주 드론특구 내 특별비행승인(항공안전법 제129조 제5항), 안전성인증(항공안전법 제124조) 등 특례를 적용해 제주시 무수천주유소에서 광령리 게이트볼장까지 약 10kg의 물건을 싣고 1.5km 거리를 9회 왕복비행했다. 9월30일에는 지난해 연동 누웨마루 거리에서 실증했던 스마트 드론 안심서비스를 올레1코스에 적용, CCTV 사각지대 해소 및 범죄예방을 위해 비행했다. 또 지난달 21일 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KENCOA)가 비대면 방식으로 '드론사업 생태계 구축 및 도심항공교통(UAM)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관은 드론을 활용한 관광과 의료, 물자 및 여객 운송시스템 구축, 드론 및 UAM 생태계 구축, 드론 대중화 사업 및 드론산업 육성 정책 발굴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원주시는 드론을 활용해 물류배송 실용화를 추진한다. 지난 2월 강원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원주 원주천, 매지저수지, 원주양궁장 등 3곳이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드론전용 특구인 드론특별자유화구역에 선정됐다. 특별자유화구역에서는 내달 말까지 기술 고도화를 위한 서비스와 실용화 테스트가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26일 원주양궁장에서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실증사업 시연식을 개최했다. 시연식에서는 참여 사업체에서 직접 제작한 기체를 활용해 물류배송, 산불감시, 방역 등을 실증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강원도 영월군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드론배송사업화추진 및 비행안전관리' 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고 있다. 군은 지난달 26일 영월 드론전용비행 시험장에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시연회를 개최했다. 주문 앱을 이용해 세경대 드론스테이션에서 영월 드론전용비행시험장까지 2km 구간을 자율비행으로 영월의 특산품인 닭강정을 배송했다. 군은 드론 배송을 위한 하늘길을 조성하고 다수의 드론 비행의 안전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 기업 실증테스트 등 드론 비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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