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던파 모바일' 中 규제에…내년 1분기 韓 출시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 2021.11.01 16:03
/사진=넥슨
넥슨이 중국시장을 겨냥한 야심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을 국내에서 먼저 선보인다.

넥슨은 네오플이 개발한 2D 액션RPG(역할수행게임) 던파 모바일을 내년 1분기 중 국내에 선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12~18일 전직원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안정성을 점검했다.

던파 모바일은 글로벌 7억명이 즐기는 스테디셀러 PC게임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다. 2D 도트 그래픽과 좌우 이동방식(횡스크롤)을 바탕으로 빠른 액션과 타격감을 선보인다. 수동 액션 기반의 PvP(이용자간 대결)를 재미를 극대화했다.

넥슨은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에 던파 모바일을 선보이기로 했으나, 지난해 출시 당일 텐센트가 돌연 일정을 연기했다. 미성년자 게임 의존 방지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 후로 1년이 넘도록 던파 모바일 중국출시는 깜깜무소식이다.


업계에선 텐센트가 게임 규제를 강화하는 중국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분석한다. 최근 중국이 신규게임 허가를 100일째 중단하고 미성년자 게임시간을 1주일에 3시간으로 제한하는 등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던파 모바일 중국출시도 요원해졌다.

이에 넥슨은 국내에서 던파 모바일을 먼저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넥슨 관계자는 "중국 상황이 좋아지는대로 게임을 빠르게 출시하기 위해 텐센트와 협업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만 출시시점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PC 던파의 액션을 모바일에 그대로 구현하도록 개발에 집중해왔고,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목표한 품질과 콘텐츠 규모를 확보했다"라며 "2022년 빠른 시일내에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막바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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