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식품영양학과, 식품외식산업 논문경진대회 '최고상'

머니투데이 권현수 기자 | 2021.11.01 16:50
삼육대학교는 최근 식품영양학과 재학생들이 소비자의 감미료 식별능력 향상을 위한 '감미료 표시제'를 제안한 논문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전에서 최고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식품영양학과 천현진(4학년), 한태완(3학년), 한재민(3학년) 학생(지도교수 황효정)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개최한 '제5회 FIS를 활용한 식품외식산업 대학생 논문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식품외식산업 청년 인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공유하기 위해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총 82편의 논문이 접수돼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삼육대 학생팀은 '감미료 다양화 시대에 따른 소비자의 감미료 식별 개선방안: 스위트너 마크 제안'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제출했다.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체 감미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소비자의 감미료 인식도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현재 유통되는 제품 뒷면에 표기된 각종 성분명만으로는 일반 소비자가 감미료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

이에 팀은 소비자의 식별능력을 향상하고, 목적에 맞는 감미료를 구분할 수 있도록 돕는 '스위트너 마크'를 고안했다.


스위트너 마크는 '혈당'과 '원료'를 기준으로 4가지 범위로 표현한다.

혈당지수(GI) 56 이상인 감미료는 주황색 원으로, 55 이하인 감미료는 초록색 원으로 표기하고, 원료의 경우 인공감미료는 큐브 모양의 이미지로, 천연감미료는 나뭇잎 모양으로 표기한다.

가령 아스파탐, 수크랄로, 사카린 등 '혈당을 높이지 않는 인공감미료'는 초록색 원과 큐브 모양의 그림을 조합한 마크로 표기하는 식이다.
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스위트너 마크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간단한 이해도 실험도 진행했다. 그 결과 전문가 집단과 일반 집단 모두에서 마크의 효과와 적용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었다.

천 학생은 "대체 감미료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다양한 감미료를 사용한 저당 저칼로리 제품이 다량 출시되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감미료 식별능력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껴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며 "팀원들과 몇 달간 노력했던 논문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 뿌듯하다. 앞으로도 식품외식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 논문과 발표자료는 식품외식산업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료집으로도 제작돼 식품외식기업, 연구소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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