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측 "로봇 학대? 호기심과 적극성 좋게 볼 수도 있는데…"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 2021.11.01 10:31
[고양=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를 둘러보고 있다. 2021.10.2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대변인을 맡은 박찬대 의원은 이 후보가 사족보행 로봇을 뒤집은 것과 관련해 "호기심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좀 살살 넘어뜨릴 걸 그랬나 봐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재난과 관련해서 대응하는 로봇이기 때문에 어떤 험한 환경에서도 사실은 복원 능력이 되게 중요하다는 사전 설명을 들었다"며 "(이 후보가) 그 말을 믿고 아이처럼 어떻게 일어나는지 보고 싶어서 정말 확 넘어뜨렸던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그 연세에 그 정도 호기심과 적극성을 가진 것을 좋게 보면 좋게 볼 수 있는데 단순하게 그냥 로봇개를 넘어뜨렸다는 것만 가지고 공격하는 것은 너무 단견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로봇 박람회 '2021 로보월드' 현장에서 네 발로 걷는 시연 로봇을 뒤집었다. 이에 야당을 비롯해 일각에서 '로봇학대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 후보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해당 로봇은 넘어져도 자세 복귀 능력이 있다고 해서 추격 테스트에 이어 전도 테스트로 넘어뜨려 본 결과 덤블링으로 훌륭하게 원자세 복귀를 했다. 칭찬받을 성능이었고 칭찬드렸다"며 "일부 언론이 복원 장면은 삭제한 채 넘어뜨리는 일부 장면만 보여주며 과격 운운하는 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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