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떠난 文대통령, 영국 글래스고 도착...COP26 참석

머니투데이 글래스고(영국)=정진우 기자 | 2021.11.01 08:03

[the300]

[로마=뉴시스] 김진아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 7박9일간의 유럽 순방을 위해 로마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인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10.28.
교황청 방문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오후 이탈리아 로마를 떠나 영국 글래스고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11월1~2일 이틀간 이곳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2050 탄소중립' 의지를 밝히고, 전 세계 정상들과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행사에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비롯해 문재인정부 들어 성과를 낸 탄소중립 관련 정책들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국가온실가스감축을 40%까지 상향하겠다는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9일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유럽 순방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3년만에 다시 교황을 만나 방북을 제안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교황은 북한이 초청장을 보내면 기꺼이 방북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30~31일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면 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첫 다자 정상회의였다.


문 대통령은 1일차인 30일 국제경제·보건 세션에 참석해 코로나 극복을 위한 백신 공유, 거시공제 공조, 저소득국 지원 등 당면 과제와 그린 디지털 전환 등 미래대비 의제를 집중 논의했다.

2일차인 31일에는 기후변화환경 세션에 참석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의지를 설명하고, 개도국에 탄소중립 지원 노력을 강조했다.

같은 날 오후 지속가능발전 세션에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을 위해 미래세대 참여 중요성과 디지털 그린 전환 필요성 등을 중점 언급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 정상회의'도 참석해 완전한 경제회복을 위해 글로벌 공급망 회복이 시급하다며 전세계 모든 국가가 함께 대응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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