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11월1~2일 이틀간 이곳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2050 탄소중립' 의지를 밝히고, 전 세계 정상들과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행사에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비롯해 문재인정부 들어 성과를 낸 탄소중립 관련 정책들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국가온실가스감축을 40%까지 상향하겠다는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9일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유럽 순방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3년만에 다시 교황을 만나 방북을 제안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교황은 북한이 초청장을 보내면 기꺼이 방북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30~31일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면 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첫 다자 정상회의였다.
문 대통령은 1일차인 30일 국제경제·보건 세션에 참석해 코로나 극복을 위한 백신 공유, 거시공제 공조, 저소득국 지원 등 당면 과제와 그린 디지털 전환 등 미래대비 의제를 집중 논의했다.
2일차인 31일에는 기후변화환경 세션에 참석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의지를 설명하고, 개도국에 탄소중립 지원 노력을 강조했다.
같은 날 오후 지속가능발전 세션에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을 위해 미래세대 참여 중요성과 디지털 그린 전환 필요성 등을 중점 언급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 정상회의'도 참석해 완전한 경제회복을 위해 글로벌 공급망 회복이 시급하다며 전세계 모든 국가가 함께 대응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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