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만에 호주 총리 다시만난 文, '탄소중립' 파트너십 체결

머니투데이 로마(이탈리아)=정진우 기자 | 2021.10.31 22:06

[the300][G20 정상회의]

[콘월(영국)=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 간 협력, 코로나19 대응·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콘월 G7 정상회의 시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한 이후 서울에서 양국 외교.국방장관회의가 개최되는 등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두 정상은 양국이 상호보완적 무역구조를 기반으로 호혜적 교역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하고, '한-호주 탄소중립 기술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저탄소기술 등 미래지향적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지평을 확대키로 했다.

두 나라는 파트너십을 통해 양국 정부 간 수소, 철강, 에너지저장, 탄소포집 및 활용·저장 기술, 태양광, 중요광물 등 탄소중립 기술 관련 프로젝트 발굴 및 공동 지원 등 탄소중립 기술 상용화 및 비용 절감을 위해 체계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특히 코로나 19 대응 등을 포함한 글로벌 문제 대응에 있어 국가 간 협력이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전통적 우방국이자 역내 유사 입장국으로서 양국이 지역 정세 및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소통을 강화하고, 다자무대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평화구축을 위해 호주 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회담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 계기 개최된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에 개최된 것으로, 양자 간 실질 협력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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