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29일 오후 대장동과 결합개발된 '성남 제1공단 근린공원' 조성 현장을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 수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특검을 구성하는 데 1~2달, 법을 만드는 데 1~2달이다. (대선 전에)정치 공방 소재로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이어 "검찰이 부정·비리는 돈을 추적해야 하는데 돈이 아니고 이상한 사기죄로 재판받으면서 그만 둔 사람 이야기로 도배하고 이상한 얘기로 침소봉대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돈이 어디로 갔는지를 빠르게 추적해서 부정부패를 뿌리 뽑을 기회를 갖는 게 좋겠다"며 "신속하게 이런 사안을 엄중하게 조사해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시간을 끌고 '카더라' 방송을 동원해서 자꾸 정치적으로 음해하고 왜곡하고 조작하고 그런 게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특검 도입에 대해서는 "시간을 끌어서 정치공세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현재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은 검찰이 수사 중인데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보느냐, 그럴 필요가 없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65%는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25%는 '그럴 필요 없다'라고 응답했다. 10%는 모른다고 답하거나 응답을 거절했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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