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마스크 광고 부활 왜?…"광고 위약금 청구 1건도 없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10.29 08:31
배우 김선호 /사진제공=CJ ENM

전 여자친구의 낙태 종용 폭로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선호가 여론이 뒤바뀌며 광고계에 복귀하고 있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김선호가 광고 위약금을 내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지난 28일 김선호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던 마스크 브랜드 미마 마스크는 홈페이지를 비롯해 공식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 김선호가 등장한 광고 영상을 공개로 전환했다. 해당 브랜드는 앞서 김선호의 사생활 문제가 터지자 해당 게시물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미마 마스크 관계자는 "김선호의 잘못이 있으나 연인 간 문제다. 용기 있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했고 전 여자친구가 이를 받아들인다고 했기 때문에 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광고주들이 모델에 문제가 발생하면 곧바로 광고를 내리거나 계약을 해지 해왔다. 이럴 때일수록 광고주들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캐논 코리아 역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김선호의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미마 마스크 공식 인스타그램, 캐논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이와 관련해 지난 28일 오후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라이브 방송에서 "김선호에게 위약금을 청구한 회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김선호가 대세 배우고 적어도 광고료로 50억원 이상을 받았기에 위약금이 클 것으로 봤는데 광고 관계자의 말은 달랐다"며 "광고 계약 때 사생활 문제까지 계약서에 적지는 않는다. 통상적으로는 (위약금을 내려면) 범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야 한다. 명확한 범죄에 대해서만 위약금을 물어주는 게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선호가 나온 광고가 채널에서 내려간 것은 "신뢰의 문제"였다며 "광고사에서도 이 일이 터지고 소속사에 물어봤는데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신뢰의 문제로 선제적 조치를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배우 김선호/사진=솔트 엔터테인먼트

앞서 김선호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 여자친구 A씨가 올린 폭로글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광고계에서 외면당했다. 당시 A씨는 김선호가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하고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김선호는 논란 3일만에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광고계는 논란이 터지자마자 김선호가 등장하는 광고 사진, 영상 등을 비공개 또는 삭제 처리했다. 김선호를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는 미마 마스크, 도미노피자, 11번가, 나우(nau), 캐논코리아, 푸드버킷, 라로슈포제, 신한 마이카 등 10여개다.

현재 김선호를 향한 각종 폭로와 새로운 보도가 이어지며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디스패치는 A씨의 실명을 공개하고 A씨가 이혼 사실을 숨기고 김선호와 교제했으며 A씨가 주장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보도해 상황이 일부 반전됐다.

정확한 사실 관계가 밝혀지진 않았으나 여론이 바뀌면서 김선호를 손절했던 광고계도 다시 돌아서는 모양새다. 미마, 캐논 코리아 외에도 김선호를 모델로 기용했던 브랜드들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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