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는 대통령, 윤석열은 대통령 후보 되려는 사람"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21.10.28 13:28

[the300]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15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0.15/뉴스1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출이 불과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홍준표 후보와 윤석열 후보 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진다. 윤 후보가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이라고 하자 홍 후보는 "반문(반문재인)집결로는 정권교체가 안 된다"고 맞받았다.

홍 후보는 28일 서울 여의도 대선캠프에서 복지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나는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고 윤 후보는 대통령 후보가 되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정권교체 키는 2030, 중도층, 호남이 쥐고 있다. 반문집결해 본들 정권교체 안 된다"며 윤 후보를 향해 "2030 세대에서 한자리도 안 나오는 숫자 가지고 호남에서 한자리도 안 나오는 그 지지율 가지고 중도에서 외면받는 그 지지율로 어떻게 본선에서 이기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윤 후보의) 행태 보니까 본선에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게 아니고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야당 후보가 돼서 정치탄압 프레임으로 본인이나 가족의 안위를 지키려고 하는 그런 전략으로 하는 게 아닌가"라며 "개인의 신변보호 가족의 신변보호는 될지 모르나 나라와 당과 국민을 위해서 불행하게 되는 그런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이 한 말이 있다. '윤 캠프에는 파리떼가 들끓는다'"며 "파리떼는 부패한 곳에만 들끓는다"고도 했다.


최근 소문으로 나돌고 있는 유승민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에는 "지라시는 지라시일 뿐인데 거기에 대해 무슨 언급을 하고 대답을 하는 거 자체가 지라시 정치"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자신의 복지 정책에는 "서민복지 제도"라며 "부자한테는 마음대로 돈 쓸 수 있는 자유를 주면 된다. 국가가 지원 안 해도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민들은 다르다. 자유를 준다는 것은 빈곤의 자유, 굶어 죽을 자유밖에 되지 않는다"며 "그래서 서민들에게는 기회를 줘야 한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고 또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는 그런 기회를 국가가 끝없이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날 음식점 총량제를 언급한 것에는 "반헌법적 발상"이라며 "음식점 하나 허가받는 데도 그게 기득권이 되고 웃돈 받고 양도하고 그것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영업의 자유를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정권교체와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윤석열 선언'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를 '문재명'으로 이름 붙이고 "비상식과 불공정, 불의와 위선의 상징인 '문-재명' 세력과 선명히 투쟁하겠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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