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탈출'에 진심인 MF... 에이전트까지 바꿔버렸다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 2021.10.28 06:42
지난달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컵 경기에 출전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도니 반 더 비크(왼쪽). 이 경기 이후 6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AFPBBNews=뉴스1
올레 군나르 솔샤르(48·노르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체제에서 '전력 외'로 밀려버린 도니 반 더 비크(24·네덜란드)가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이적을 준비한다. 시즌 중 에이전트까지 바꿀 만큼 맨유에서 떠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반 더 비크는 올 시즌 팀이 치른 공식전 13경기 가운데 단 3경기에만 출전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단 1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5분을 뛰는데 그쳤다. 이같은 흐름은 최근 더욱 심해졌다. 팀이 치른 6경기 연속 그는 벤치에만 앉아 있는 중이다. 철저하게 외면을 받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지난여름 이적시장 당시 솔샤르 감독으로부터 출전시간을 약속받고도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니, 반 더 비크의 '분노'도 이미 폭발한 상태다. 지난달 30일 비야레알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당시 벤치에 있던 그가 씹던 껌을 감독 등 코치진 뒤쪽을 향해 신경질적으로 던지는 모습이 잡혀 큰 화제가 됐다.

더구나 팀이 최근 리버풀전 0-5 참패 등 EPL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깊은 부진에 빠진 만큼 반전을 위한 변화가 절실한 데도, 자신을 활용하기보다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하니 반 더 비크 입장에선 팀에 정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지에선 최근 반 더 비크가 에이전트를 바꾼 것을 두고 1월 이적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보고 있다. 네덜란드 풋볼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반 더 비크는 최근 알리 두르순으로 새 에이전트로 임명했다. 영국 리버풀 에코는 "에이전트를 바꾼 도니 반 더 비크가 맨유를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마침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에버튼이 지난여름 이적시장부터 반 더 비크 영입에 관심을 기울여온 가운데 최근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FC바르셀로나도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반 더 비크의 새 에이전트는 프렌키 데 용과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 등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들도 관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수는 맨유와 반 더 비크의 계약기간이 오는 2025년 6월 만료되는 만큼 맨유의 허락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솔샤르 감독의 거취가 도마 위에 올라있다는 점이다. 리버풀전 참패로 더욱 벼랑 끝에 몰린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면 반 더 비크의 팀 내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도니 반 더 비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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