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고양이들 흉하게 털 깎인 사건 빈번…대체 누가, 왜?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 2021.10.28 01:35
영국에서 집을 나간 고양이들이 털이 깎인 모습으로 돌아와 주인들이 충격에 빠졌다./사진= 메트로 트위터 캡처.
영국에서 집을 나갔던 반려묘들이 털이 깎인 모습으로 돌아와 주인들이 충격에 빠졌다.

26일(현지시간) 메트로 등에 따르면 영국 코번트리에서 애완 고양이들이 실종됐다 돌아온 사건이 일어났다. 돌아온 고양이들의 모습에 주인들은 충격에 빠졌다. 고양이의 머리와 다리 등 곳곳의 털들이 깎여 있었다.

주인들은 분명 사람이 한 짓이라고 추측하고 있지만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매체는 이 같은 일이 1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번트리에서 반려묘를 키우는 안드레아 윌슨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의 반려묘 '데이지'가 머리 털이 다 깎인 채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누구나 이 같은 일을 겪으면 화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고양이 주인들도 이와 비슷한 일을 겪어 혼란은 커지고 있다.


레베카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키오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지역 고양이들이 털을 깎여 돌아오는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일들이 오랜 기간 지속돼왔다고 밝혔다. 이어 "내 반려묘 두 마리도 머리와 발 주변 털이 깎인 채 돌아왔다"며 "무섭고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찰과 영국 왕립 동물학대방지협회에 신고하려 했지만 구체적인 증거가 없어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보호단체 '고양이 보호(Cats Protection)'의 대변인은 보고된 일들에 놀라움을 표하며 "이 같은 일들이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위 등 털을 깎는 도구들은 고양이들에게 위협감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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