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노동생산성 2.8%↑…근로자수·근로시간 모두 '반등'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 2021.10.27 12:00
/사진제공=한국생산성본부
지난 2분기 노동생산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에서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이 반등한 결과다.

한국생산성본부가 27일 발표한 '2021년 2분기 노동생산성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 산업 노동생산성지수(부가가치 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11.5로 나타났다.

노동생산성지수는 노동투입량(총 근로시간)에 대한 산출량(부가가치 및 산업생산)의 비율로 노동생산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부가가치는 6.5% 늘어났다. 지난해 동기 대비 건설투자가 감소했으나 민간소비와 수출 증가율이 오르고, 설비투자와 정부소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노동투입은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이 모두 반등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 증가했다고 생산성본부는 밝혔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119.3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는 13.5% 증가했고, 노동투입은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이 동반 증가하여 6.1% 수치를 보였다.


주요 업종별로 보면 컴퓨터·전자·광학기기가 노동생산성이 전년동기대비 13.8% 늘어났다. 부가가치는 19.5% 늘었고,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이 모두 증가하면서 노동투입은 5.0% 증가했다.

화학물질·화학제품의 노동생산성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부가가치는 14.3%, 노동투입은 6.9% 커졌다. 기계·장비의 경우 노동생산성이 8.7% 늘었다. 부가가치와 노동투입이 각각 15.1%, 5.9% 증가했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110.4로 나타났다. 부가가치는 4.6%, 노동투입은 2.9%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 노동생산성이 전년동기대비 4.2% 늘었다. 부가가치는 5.4% 증가한 한편, 노동투입은 근로자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근로시간이 증가하면서 1.2% 늘었다.

전문·과학·기술 노동생산성은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했다. 부가가치가 4.7% 증가,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이 동반 증가하면서 노동투입은 7.5% 늘었다. 숙박·음식업 노동생산성은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했다. 부가가치는 0.8% 늘어난 반면에 노동투입은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이 모두 감소하면서 2.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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