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세브란스 등 유명 대학병원, 환자정보 수십만건 제약회사에 유출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 2021.10.27 08:56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사진=뉴스1

연세대 신촌세브란스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고려대병원 등 유명 대학병원에서 환자 개인정보가 제약회사에 유출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신촌세브란스 등 대학병원 여러곳에서 환자 개인정보 수십만건이 제약회사로 넘어간 것을 확인하고 병원 관계자들과 병원 법인들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말 리베이트 의혹으로 JW중외제약을 압수수색했다.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환자 이름과 주민등록변호, 병명 등이 담긴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입건된 병원 관계자들은 제약회사 영업사원들이 실적증빙용으로 처방내역을 요구하는 불법 관행에 응해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병원장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문제가 불거진 병원 가운데 신촌세브란스가 10만건으로 가장 많은 환자 정보가 유출됐다. 성모병원도 2018년부터 수만건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피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다음달 중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는 별개로 JW중외제약 리베이트 의혹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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