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투쟁 영웅' 된 中화웨이 멍완저우의 환영인파 속 출근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지산 기자 | 2021.10.25 17:21
화웨이 직원들에 둘러싸인 멍완저우 부회장/사진=바이두
미국 검찰에 기소돼 캐나다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있다 중국에 돌아온 뒤 대미투쟁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3주 격리를 마치고 축하 인파 속에 화웨이로 출근하는 모습이 25일 공개됐다. 아버지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생일에 맞춘 이벤트 성격으로 보인다.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화웨이 직원들이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회사에 출근한 멍 부회장과 그를 환영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동영상은 화웨이 선전 반톈위안B1구역에서 촬영됐다.

/사진=트위터 영상 갈무리
(관련 트위터 글·영상 주소: https://twitter.com/tongbingxue/status/1452525322218262531)

멍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중국 정부 전세기를 타고 선전 바오안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21일(9월26~10월16일)간 격리됐다. 멍 부회장은 1주일 전 격리 해제됐다. 그러나 아버지 런정페이 회장 생일(1944년 10월25일)에 맞춰 '이벤트성' 출근을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멍완저우 부회장은 2018년 12월 홍콩에서 멕시코로 가기 위해 캐나다 밴쿠버에서 환승하려다 미국의 요청을 받은 캐나다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미국은 멍완저우가 HSBC은행에 스카이콤이라는 기업과 화웨이간 관계를 속여 미국의 이란 제재를 위반하게 했다며 그를 기소했고 캐나다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이에 중국은 멍완저우가 체포된 지 9일 만에 자국 주재 캐나다인 2명을 간첩혐의로 체포해 사형과 징역 11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중국과 캐나다가 '맞교환' 형식으로 자국민을 돌려받으면서 멍완저우는 고향에 돌아올 수 있었다.

멍 부회장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조국이여 내가 돌아왔다"며 "조국은 우리의 가장 강력한 방패로서 조국이 발전하고 창성해야 기업도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국민도 행복하고 안전할 수 있다"고 중국인들의 애국심에 불을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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