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차장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어제 전 국민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섰다"며 "18세 이상 성인 기준 81.5%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26일 접종을 시작한 후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 70%까지 걸린 시간은 240일로, OECD 회원국 중 아이슬란드(199일), 포르투갈(246일)에 이어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전 2차장은 "안정적인 백신 접종 추이를 고려할 때, 10월 말까지 접종 완료율이 75%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대상 접종도 차질 없이 진행해 접종 완료율이 80% 수준에 이를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는 동시에 4차 대유행도 서서히 가라앉는 분위기다. 지난 추석 연휴 3200명까지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 수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일주일(10월18~24일) 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357명으로, 9월5주 이후 3주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며 4차 유행 초기(7월11~17일) 수준까지 낮아졌다.
최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재택 치료와 관련한 의료 대응 시스템에 대해선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의 중요한 조건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2200여명 수준인 재택치료자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는 물론 응급상황에 대비한 사전 이송병원 지정 및 전담 구급대 확대 등 환자 긴급 이송체계를 철저히 준비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 계획에 맞춰 예방접종센터로 활용 중인 체육관과 문화센터 등의 운영도 축소할 방침이다.
전 2차장은 "전국 1만4000여개 위탁의료기관이 충분한 접종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며 "체육관과 문화센터 등을 임차해 활용 중인 282개 예방접종센터를 순차적으로 주민들이 본래 일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의 발판이 될 높은 접종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였다"며 "정부와 자치단체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넘어 온전한 일상 회복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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