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글을 올려 "그러면 그 조사에서 마이너스가 나오는 후보는 당원 득표에서 그만큼 마이너스를 해야 합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혀 분별력 없는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뜻은 처음부터 윤 후보를 만들기 위한 기망적인 책략에 불과하다"며 "지난번 역선택 논란 때부터 특정 후보 편들기 라는 여론의 질타를 받았는데 이제 그만 하시라"라고 했다.
홍 의원이 문제 삼은 것은 내달 5일 국민의힘 대선 최종 후보 선출에 반영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문구다. 국민의힘은 일반여론조사 50%, 당원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홍 의원과 원희룡·유승민·윤석열 후보 측은 이재명 후보와의 경쟁력을 각각 물은 뒤 순위를 정하는 가상 양자 대결형, 4명의 후보 중 가장 지지하는 후보를 뽑는 4지선다형 등 여러 형태를 두고 유불리에 따라 각기 다른 안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홍 의원은 4지선다형 경쟁력 여론조사를 찬성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글에서 "네 사람 중 누가 경쟁력이 있는지 조사하는 방식 만이 올바른 여론조사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기상천외한 여론조사를 고집한다면 중대 결심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