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총장 대선 캠프 관계자는 23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아직 확정이 된 것은 아니지만 11월1일에서 4일 사이에 방문하는 것이 유력한 상황은 맞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내달 5일 당의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캠프 관계자는 "광주는 원래도 방문할 계획이 있었으나, 당초에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일 이후에 방문할 계획이었다"며 "하지만 '전두환 발언 논란' 등의 영향으로 일정을 조금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광주를 찾아 시민들에게 직접 사죄의 뜻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행보가 전 전 대통령 발언 등으로 악화된 여론의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우리가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거는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며 "왜 그러냐면 (전문가에게) 맡긴 거다. 군에 있으면서 조직 관리를 해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전 전 대통령 옹호 논란이 일었다.
윤 전 총장은 이틀 만인 지난 21일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 유감을 표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사과 직후 공익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된 '개 사과 사진(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 등이 또다시 논란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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