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알렉 볼드윈이 사고 후 조사 과정에서 "왜 내게 진짜 탄약이 든 총기인 '핫 건'이 건네졌냐"고 계속해서 물었으며, 그는 "내 평생 나는 탄약이 든 총기을 건네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1일 알렉 볼드윈은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 남부 한 목장에서 서부 영화 '러스트'(Rust)를 촬영하던 중 소품용 총을 쐈다. 그러나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돼 이는 사망 사고로 이어졌다.
촬영감독 할리나 허친스가 사망했고, 감독 조엘 소자는 부상을 입어 지역 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달 초 뉴멕시코에서 촬영을 시작한 영화 '러스트' 촬영장은 폐쇄됐으며, 영화 제작은 중단됐다.
현지 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건을 조사중이다. '산타페 뉴 멕시칸' 보도에 따르면 알렉 볼드윈은 보안관 사무실 밖에서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다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미국 보수 평론가인 베니 존슨이 트위터를 통해 "알렉 볼드윈이 총으로 사람을 죽이고, 범죄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표현에 대해 "정확하다"고 평하자 데브라 메싱은 "그건 절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데브라 메싱은 "소품 총이 그에게 건네졌다. 현장에서 그걸 사용한 것"이라며 알렉 볼드윈이 촬영을 위한 소품 총을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그러다 할리나 허친스가 목숨을 잃고 조엘 소자가 부상을 입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나는 그들의 가족 모두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건이 벌어진 지 하루만인 22일 알렉 볼드윈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해 "가슴이 찢어진다"며 충격과 슬픔을 표했다.
이어 그는 "아내이자 어머니이며 존경하는 동료인 할리나 허친스의 생명을 앗아간 비극적인 사고에 대한 충격과 슬픔을 말로 다할 수 없다"며 "이번 참사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밝혀내기 위한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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