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랑과 中 피아노 양대산맥' 리윈디…성매매 혐의로 공안에 체포

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 2021.10.22 14:23
중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리윈디(39)가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뉴시스

중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리윈디(39)가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공안국은 이날 불법 성매매를 한 혐의로 리윈디와 한 여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리윈디는 조사 과정에서 성매매 사실을 인정했으며 행정구류 처분을 받았다고 공안국은 전했다. 행정구류는 공안기관이 치안관리 조례 위반자에게 내리는 처벌의 일종으로 보통 재판 없이 1~30일간 단기간 구금하는 제도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온라인판은 리윈디의 체포와 관련해 "흑백의 피아노 건반은 황색(성범죄를 지칭)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공인일수록 바른 길을 가야 한다"며 "법을 위반하면 미래도 없다"고 지적했다.


리윈디는 만 18세이던 지난 2000년 쇼팽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연소 우승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피아노의 왕자'로 불렸고 중국 피아노 수퍼스타 랑랑(?朗)과 함께 중국 피아노계 양대 산맥으로 통했다.

최근 몇 년간 리윈디는 클래식 음악계에서 벗어나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TV 쇼에 자주 출연했다.

중국 바이두에서는 '리윈디 체포' 소식이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라올 정도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중국음악가협회는 22일 공고문을 통해 리윈디의 회원 자격을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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