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두둔'한 김재원 "文, 부동산·원전 전두환에게 배워야"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21.10.21 09:54

[the300]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1.10.14/뉴스1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과 관련해 "부동산, 원전 정책 두 가지만은 문재인 대통령이 적어도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배웠으면 좋겠다"며 두둔하고 나섰다. 문 대통령이 전두환씨에게 조언을 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김 최고위원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두환 정권 같은 정치 체제가 우리나라에 등장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그 시절에 우리 젊은이들은 학교 졸업하면 취직 다 잘 됐다. 누구든지 주택청약저축 가입하면 주공아파트, 민영아파트 당첨도 쉬었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정도 저축하면 누구든지 강남아파트 살 수 있고 그렇게 희망이 좌절된 시대는 아니었다"며 "적어도 먹고 사는 문제에서만은 말이다"고 주장했다.

최근 청년 취업난, 집값 폭등 문제를 거론하며 "그런 시대를 문 대통령이 만들어놓은 것"이라며 "장하성, 김수현 같은 삼류, 지식장사꾼, 돌팔이 경제학자들을 데리고 부동산 정책 한다고 지금까지 나라를 온전히 망쳐놨지 않냐"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두환 시대 때에는 하다 못해 군사정권이어서 자기들이 경제를 모른다고 해서 경제정책만큼은 대한민국 최고 일류들에게 맡겼다"며 "김재익 당시 경제수석에게 (전두환씨가)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다'고 했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지 않냐"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이 아니라 전문가들을 등용한 국정 운영을 펼치겠다는 취지였다는 해명을 내놓은 데 대해 힘을 실은 것이다.

그는 "오늘날 이나라 부동산, 원전 정책 두 가지만은 문 대통령이 적어도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배웠으면 좋겠다"며 "전 전 대통령에게 가서 물어봤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 임기가 6개월 남았다. 가서 전 전 대통령에게 물어보면 분명히 국내 최고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고집부르지 말라고 얘기하지 않겠냐"며 "역사적으로 모든 게 암울했던 5공 치하 전두환 정권 시절이지만 적어도 부동산, 탈원전 정책은 문 정권이 훨씬 암울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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