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석열 '전두환 옹호' 말실수 수준 넘어…생각 교정해야"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21.10.20 19:23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전 검찰총장)를 향해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20일 오후 SNS(사회연결망서비스) 페이스북에 "그냥 말실수로 치부할 수 없는 수준이라 무엇보다 진솔한 사과가 먼저다"라며 "우선 생각을 교정하고, 그 시절 고통받았던 분들에 대해 공감하는 마음가짐부터 다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우리가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거는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고 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물론이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거센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윤 전 총장은 이날 "전두환 정권 군사독재 시절, 김재익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경제 대통령' 소리를 들었을 정도로 전문가적 역량을 발휘했던 걸 상기시키며 대통령이 유능한 인재들을 잘 기용해서 그들이 국민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도록 한다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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