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박정희 전 대통령, 국민들이 '이야' 할 정도의 사람 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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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MBC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인사 철학에 대해 "권력을 줄 때 늘 나눠서 남용되지 못하게 견제하게 한 것 같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후보 대구·경북 합동토론회에서 원희룡 전 제주지사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원 전 지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용인술의 신화이자 전설이라고 늘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박 전 대통령이 어떤 사람에게 지혜를 구하고 일을 맡겼을까 생각해보면 압박과 스트레스를 뛰어넘는 영감을 얻기도 하고 지혜도 얻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에게 "대통령 인사 철학에 대한 본인 생각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원 후보께서 박정희 전 대통령 이야기를 하셨으니까 그거를 보고 배운다고 하는 관점에서 제가 나름 생각해 본 바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권력을 줄 때 늘 나눠서 남용되지 못하게 견제하게 한 것 같다"며 "경제에 관한 권한을 줄 때는 실력 있는 사람을 뽑아 믿고 맡겼다"고 말했다.

또 "경제 사회 분야는 누구나 공인하는, 인사를 발표하면 국민들이 '이야' 할 정도의 사람을 뽑아서 절대적 권력을 줬다"며 "권력자들이 그 사람들을 압박하면 그 관여를 철저히 배제시켜 줬다는 것이 박정희 전 대통령 인사의 원칙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