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개교 115주년 기념 선구자 회고집 발간

머니투데이 권현수 기자 | 2021.10.20 16:07
삼육대학교가 20일 개교 115주년을 맞아 故 김종화 학장, 장수돈(Robert M. Johnston) 박사, 하정식(George S. Haley) 교수 등 세 명의 선구자를 기념하는 회고집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 1906년 평안남도 순안에서 개교한 삼육대가 1949년 현재 부지(서울시 노원구 화랑로 815)로 터전을 이전한 직후인 이른바 '삼육동 시대 초창기', 대학의 영적, 재정적, 행정적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 삼육대 △김일목 총장 △김남정 부총장, 회고집 책임편집을 맡은 △남대극 전 총장 △오만규 은퇴교수, 번역을 맡은 △박진아 여사 △권영순 박사 등이 참석했다.

故 김 학장은 지난 1965~1990년 △교수 △학감 △교무처장 △학장(3·6대)으로 봉직했다. 그는 삼육대가 단과대학에서 종합대학으로 승격 발전하기 위한 내적·외적 면모를 갖추는 일에 크게 기여했다.

장 박사와 하 교수는 6·25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지난 1950년대 후반 삼육대에 청춘을 바친 미국인 선교사다.

장 박사는 지난 1958~1969년 11년간 삼육대 신학 교수로서 수많은 목회자와 신학자를 양성했다.

하 교수는 지난 1959~1981년 22년간 삼육대 농업교육과 교수이자 실업부 책임자로 봉사했다. 특히 우유가공 사업을 창업·발전시켜 대학 재정 확보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대학은 올해 개교 115주년을 맞아 '역사 세우기 사업'의 일환으로 이들 세 선구자의 행적을 기록으로 남겨 기념하기 위해 회고집을 발간했다.

故 김 학장의 회고집은 오만규 교수가 편집 책임을 맡았다. 그는 평전을 집필하고, △후배 교수 △제자 △가족이 쓴 회고담을 모아 함께 엮었다.

장 박사와 하 교수의 회고집은 남대극 전 총장이 편집 책임을 맡았으며, 그들이 미국에서 써 보낸 회고록의 번역을 감수하고 편집했다.

김 총장은 "삼육대의 역사를 한 켜 한 켜 정성껏 쌓아온 선배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회고집을 발간하게 됐다"며 "삼육동 곳곳에 스며있는 선배들의 헌신의 정신은 우리 대학의 자랑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앞서가신 충성된 인물들의 경험이 삼육대의 풍성한 영적, 정신적 자산으로 기억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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