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20일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와 정책공조가 잘 되고 있냐는 질문에 "사실 김현미 전 장관과는 협치가 안됐다. 정권 초부터 추진한 정책과 가치가 하나도 안뀌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새로 취임하신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열려있는 분이다. 청와대 방침에도 가급적 유연하게 생각하려는 분이라고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와 국토부는 어떤 방식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두 기관의 정책 공조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과 노 장관은 지난 6월 진행한 '주택정책 협력 간담회'에서 주택공급과 시장 안정화 정책에 합의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재개발, 재건축 완화로 시장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여당 의원들의 지적에 "재개발, 재건축만 풀어준다고 시장 안정화된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이건 기본이고, 이런 신축 공급이 지속될 때 다른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임대차법과 양도세 중과 등 이런 정책적 문제가 아우려져 시너지 효과가 난다"며 "그래서 정부의 정책 변화를 촉구하는거지 나만(서울시) 잘한다고 해서 정부에 건의를 지속적으로 드리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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