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병 물 마시고 2명 쓰러진 회사…다른 직원 자택서 숨진 채 발견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1.10.20 06:30
/사진=뉴시스
사무실에 있던 생수를 마시고 직원 2명이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이날 이 회사의 또 다른 직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 회사 직원 A씨(35·남)는 전날 오후 6시 7분쯤 서울 관악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생수를 마시고 직원이 쓰러지자 회사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고 A씨가 무단결근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A씨의 자택을 방문했고 인기척이 없자 강제로 문을 개방해 진입했다가 숨진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 정황이 없어 A씨가 극단적 선택을 내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사망이 앞서 회사 사무실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이 회사 직원 B씨(여)와 C씨(남)는 지난 18일 사무실 책상 위에 놓여있던 생수를 마신 뒤 "물맛이 이상하다"는 말을 하고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금방 회복해 퇴원했으며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C씨도 19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에서는 2주 전에도 또 다른 직원이 음료수를 마시고 병원에 실려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와 C씨가 마신 생수병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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