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교수는 19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그 발언 가지고 영남에서 얻을 표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두고 "극히 조심성이 없었다"며 "이게 태극기 부대 등 극히 일부에만 호소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과할 일이 있으면 빨리 사과하고 넘어가는 게 정치의 기초다. (윤 전 총장은) 이걸 항상 돌파해야 할 상황으로 본다"며 "도덕적으로 사과할 상황을 갖다가 돌파해야 할 정치적 상황으로 만든다. 민주당이 망한 게 그래서 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이 20년 집권할 거라고 했더니 지금 상황이 녹록지 않게 된 것도 바로 그것 때문"이라며 "(윤 전 총장이 민주당과) 같은 길을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굉장히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또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왜 그러냐면 (전문가에게 국정을) 맡긴 거다. 군에 있으면서 조직 관리를 해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윤 전 총장은 경남 선거대책위원장 위촉장 수여식이 끝나고 "제가 얘기한 거 앞뒤 다 빼고 이야기를 한다"며 "전두환 대통령이 7년간 집권하면서 잘못한 거 많다. 그러나 다 잘못한 건 아니지 않냐. 권한의 위임이라는 측면에서 배울 점이 있다는 건 전문가도 다 하는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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