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감 질의에서 "대장동 보다 더한 특혜가 백현동"이라며 이재명시장이 2016년도에 지구단위계획하면서 자연녹지를 4단계 변경한 것이 서울시에서 가능한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백현동은 싼 가격으로 토지를 판 다음에 용도지역을 상향했는데 4단계 격상했는데 6-7단계 격상한 것과 마찬가지다. 서울시에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대장동, 백현동은 임대비율을 약 6-7%에서 10%까지 낮췄는데, 임대주택 많이 넣을수록 수익은 떨어진다. 서울에서 했던 마곡지구나 은평뉴타운의 경우는 50%가 된다. (백현동이나 대장동이) 공공에서 많이 회수했다든가, 시민들을 위해 많이 썼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도시개발사업이라는 게 절차도 다종다양하기 때문에 실무까지 잘잘못을 쉽게 판단할 수 있는 국민여러분은 많지 않다. 그런 점을 이 지사가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 한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원칙적 형태의 도시개발은 어때야하는지 나름대로 상당 수준 제가 갖고 있는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관이라고 할까 제 입장을 밝혔고 그걸 비교해서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의원은 "어제 이 지사와 오 시장님 두 분이 비교된다. 시장님은 답변하면서 남탓한 적 없는데 어제 경기도지사는 밤까지 답변하면서 모두 남 탓이다. 잘못하면 산하기관에서 잘못했다 박근혜 정부, 이명박 정부에서 잘못했다, 심지어 왜 자료 제출 안했냐 하니까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제출안했다고 한다"며 "지도자다운 면모를 보여야지 남의 지사 탓 이런 것은 지도자로서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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