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지난 18일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5억달러(1조77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채권은 △3년 3개월 만기 7억달러 △5년6개월 만기 5억달러 △10년 만기 3억달러로 구성된 고정금리채 형태로 발행됐다. 각 만기별 산은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됐다.
투자자의 42% 이상이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의 투자자로 구성됐다. 152곳의 투자자가 몰려 총 주문량은 발행금액 대비 약 1.9배를 기록했다.
3년3개월 만기 채권은 '그린본드'로 2차전지,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등 그린뉴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산은은 올해 총 20억4000만달러(2조4000억원)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산은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에도 장기의 외화자금을 안정적으로 저리에 조달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국내기관들의 후속 발행에 유리한 지표금리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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