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연패 주역'에 발끈한 홍준표 "文정권 앞잡이가"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21.10.19 14:40

[the300]

홍준표(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일대일 맞수토론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15/뉴스1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선거 4연패의 주역' 발언에 발끈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앞잡이가 할 말인가"라고 일갈했다.

홍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입당 때부터 기고만장하더니, 온갖 비리에 휩싸여있는 사람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나보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부산에서 당원들과 만나 "선거 4연패 주역들이 당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기보다 새로운 피인 제가 당을 바꿀 것"이라며 "유승민 후보는 (입당한 지) 1년 좀 더 됐고, 홍 후보는 4개월 됐다. 선진국에선 5선 의원 하다가 한번 쉬고 다시 오면 초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이 재미있으라고 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이에 홍 의원은 "뭐라고? 4연패의 주역들이 설친다고?"라며 "우리가 4연패로 당이 존망의 기로에 서있을 때 문재인 정권의 앞잡이가 되어 우리 당을 혹독하게 궤멸시킨 공로로 벼락출세한 사람이 할 말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천지도 모르고 날뛰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것이 정치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꼭 하는 짓이 이재명같이 뻔뻔하다. 기가 차다"고 일갈했다.


홍준표 캠프의 여명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홍준표·유승민 후보가 초선이면 윤 후보는 갓난아기인가"라며 "대체 어느 선진국 사례를 이야기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직격했다.

여 대변인은 "윤 후보 논리대로라면 2002년에 사표 내고 법무법인 변호사로 1년 재직했다가 적성에 안 맞아 다시 경력직 채용 형식으로 검찰에 복직한 윤 후보 경력은 2003년부터 다시 시작한 건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4년간 당원들의 피와 땀으로 당을 재건하고 국민 절반 이상이 현 정권을 비판하는 때가 되고서야 대통령 해보겠다고 숟가락 얹고 있는 것이 누구인가"라며 "윤 후보의 오늘의 실언을 참담한 심정으로 바라보며 '잘 모를수록 용감하다'는 오래된 명제를 떠올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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