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눈' 사단 무인기부터 적진 머리 위 날아다닐 스텔스 드론까지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 2021.10.19 10:09

[아덱스(ADEX) 2021]
대한항공, 첨단 항공우주기술 선보여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에서 무인기 등 다양한 항공 관련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19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막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Seoul ADEX 2021)'에서 사단 무인기, 수직이착륙 무인기, 저피탐 무인기, 중고도 무인기, 하이브리드 드론, 지상표적감시기,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관제 시스템, 소형 위성 발사체 등 항공 관련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실내에는 각종 모형과 설명 자료를, 야외 전시장에는 사단·중고도 무인기 및 지상 통제 장비(GCS)를 전시한다.

ADEX는 국내 최대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문 종합 무역 전시회다. 국내 항공우주·방위산업 생산 제품 수출 기회 확대와 선진 해외 업체와의 기술교류를 위한 장으로, 올해는 국내외 44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대한항공이 이번 행사에 선보이는 사단 무인기는 사단급 부대에 배치되어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 항공기다. 야지 정밀 자동 착륙을 비롯해 별도의 활주로 없이 발사대 이륙이 가능하다.

수직이착륙 무인기는 사단 무인기의 임무감지기 성능을 향상시키고 수직 이착륙 기능을 적용한 무인기다. 기존 수직이착륙 무인기 대비 구조가 단순해 분해와 조립이 간편하며 차량에 여러 대를 탑재할 수 있는 크기로 야전 운용에도 적합하다. 대한항공은 활발한 국내외 기술 협력을 통해 수직이착륙 무인기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향후 수직이착륙 무인기 체계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저피탐 무인기는 일정 주파수 대역의 전파를 흡수하는 기술을 무인기에 적용해 일반 레이더로는 탐지하기 어렵게 만든, 일종의 스텔스 무인 항공기다. 중고도 무인기는 전장에서 적진의 핵심 타겟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용하는 고성능 전략급 무인기다. 현재 2021년 연내 체계개발 완료를 목표로 비행시험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이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은 배터리와 내연기관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드론이다. 기존 배터리 드론의 최대 비행시간이 30분 내외인데 비해 2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최대 비행고도는 500m, 최고 속도는 시속 72km에 달한다. 영하 20도 ~ 영상 45도의 기온에서 정상 비행을 할 수 있고 초속 16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다.

날개를 평소에 접었다 비행 시 펼칠 수 있는 '폴딩암' 기능과 고해상도 카메라도 갖췄다. 대한항공은 오는 11월 하이브리드 드론을 제주소방안전본부에 공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최근 항공기 제작, 정비, 운송 서비스 등 항공분야 전반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사업 분야에 진출하는 등 미래를 위한 사업 영역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우주산업체로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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