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38만원 내는 포르쉐 카푸어…"하루 2끼 라면 먹고 배달 알바"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1.10.20 05:01
/사진=안과장 유튜브 채널

준중형 세단을 사려다가 고가의 스포츠카를 사게 된 한 직장인의 사연이 소개됐다.

유튜버 안과장은 지난 9일 유튜브에 '월 238만원 내는 포르쉐 카푸어의 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최근 차를 바꾼 직장인 A씨가 출연해 카푸어의 장·단점에 대해 털어놨다. 영상을 보면 그가 구입한 모델은 포르쉐 911 카레라 GTS로 추정되는데, 이 모델의 가격은 1억 7110만원부터 최대 1억 9490만원에 이른다.

안과장의 지인이기도 한 A씨는 이날 차에서 라면을 먹고 있었다. 그는 "한 달에 238만원씩 내야 한다. 60개월 할부라 매일 라면만 먹고 있다"며 "나도 카푸어가 될 줄 몰랐다. 차에서 라면 먹게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안과장이 "저는 월급이 238만원이다"라며 경악하자, A씨는 "나도 비슷하다"고 하기도 했다.

/사진=안과장 유튜브 채널

그는 최근 부족한 할부금을 갚기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까지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집에서 눈치가 보이니까 밤에 배달 아르바이트까지 하고 있다. 식사는 두끼 다 라면을 먹는다"고 말했다.


A씨는 포르쉐를 사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처음엔 아반떼N을 보러 갔다. 그런데 그 가격이면 소나타가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쏘나타 하이브리드 풀옵션을 살 가격이면 그랜저도 살 수 있다.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 돈이면 BMW 5시리즈 중고를 살 수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중고차시장 옆에 있던 포르쉐가 눈에 들어왔다. 딜러는 '어차피 BMW 사서 매달 그 돈을 내나, 포르쉐 사서 200만원 내나 100만원 차이지 않냐'며 '술 한번 안 먹으면 되지 않겠냐'고 하더라. 그 말에 혹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술 한 번은 아니더라도 10번 마시지 않으면 되지 않나. 그리고 술을 마시지 않으면 건강해진다. 차를 산 뒤 담배도 끊고 술도 끊고 커피도 끊었다"며 카푸어의 장점을 강조했다. 이어 "돈이 없으니까 딴짓을 못한다. 바람도 못 피운다. 바람의 유혹을 못 참겠다면 포르쉐를 사라. 포르쉐가 예방 주사"라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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