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6월 결산법인인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매출은 1204억8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69억4300만원으로 66.9% 늘었다.
반면 디아지오코리아의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매출은 1932억5500만원으로 3.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70억2300만원으로 85.0% 증가했다.
━
디아지오, 유흥주점 판매 비중 높은 '윈저' 매출 감소… 하이볼·기네스 등 매출 늘며 선방━
그나마 디아지오에서 취급하는 흑맥주 '기네스' 판매량이 늘고 저도주 위스키와 '더블유바이 윈저'와 위스키 '조니워커 레드'를 활용한 하이볼(위스키에 소다수를 타서 담아 내는 음료) 등이 인기를 끌며 매출 감소폭이 줄었다.
디아지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영업에 제한이 생기면서 윈저 매출이 줄었지만 대신 '홈술'(집에서 술마시기), '혼술'(혼자 술마시기)이 유행하면서 고급 술인 싱글 몰트 위스키와 하이볼 관련 위스키, 기네스 맥주 등 매출이 증가하며 그나마 선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 증가는 기저효과와 판매관리비 감소 등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
페르노리카, 코로나19에 따른 '홈술' 트렌드에 고가 '로얄살루트' 등 매출 증가━
올 하반기부터 위스키 업체들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유흥주점 등의 영업환경이 개선되는 데다 코로나19로 주류 소비 트렌드가 다양해지면서 앞으로 위스키 업체들의 매출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