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009년 국가공무원 공채 지원인원이 100만명을 돌파한 이래 12년 연속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전체 경쟁률은 60대 1을 넘었으며 지원자가 몰린 36개 직종은 경쟁률이 1000대 1을 돌파했다. 최고 경쟁률은 2315대 1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공무원 공채가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해당 연도 졸업생에 대한 우대 조치다. 이번 공채에서도 3만1200명의 채용인원 중 2만1000명(3분의 2)을 내년 졸업생 중에서 뽑는다고 밝혔다. 전체 국가공무원 공채 중 해당 연도 졸업생 채용 비율은 2019년 39.2%에서 2022년 67.3%로 매년 상승해왔다. 대학 졸업생의 취업을 지원한다는 의미에서다.
중국은 올해 대학 졸업생이 전년 대비 35만명 증가한 909만명을 기록하는 등 대학졸업생이 급증하면서 대졸자 취업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20년 전인 2001년 대학 졸업생은 114만명에 불과했다. 최근 중국 청년실업률은 증가 추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16~24세 도시지역 실업률은 올해 7월 16.2%까지 상승했다.
한편 중국 국가공무원 공채에서 색다른 건 산간벽지나 경제 낙후 지역은 지원 요건이 완화된다는 점이다. 이번 공채에서도 서부 및 경제 낙후 지역의 채용인원이 8700여명에 달했으며 대도시 대비 학력 및 전공 요건이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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