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영업이익의 75%, 매출의 40%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 특유의 프리미엄 전략 덕분"이라며 "지난해 선보인 첫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 흥행이 올해까지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2위인 삼성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 점유율에서 각각 15%, 13%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꾸준히 2위를 기록하며 애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점유율 30%를 잠시 넘어섰다가, 아이폰12 시리즈 흥행 이후 한풀 꺾인 모습이다. 3위인 샤오미의 매출은 10%, 영업이익률 점유율은 한 자리수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이 아닌 출하량 기준 순위로는 삼성전자가 같은 기간 전 세계 1위(17%)를 기록했다. 2위는 샤오미(16%), 애플은 3위로, 영업이익 순위와는 사뭇 다른 결과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샤오미는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그간 저가형 스마트폰으로 출하량을 늘리는 전략을 펼쳐왔다"며 "샤오미의 다음 과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으로 수익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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