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CNN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심석희 선수가 국가대표팀 동료 선수들을 조롱하고 비방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한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심 선수가 코치와 주고 받은 문자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500m 8강전에서 한국 동료 선수인 최민정 대신 중국 선수를 응원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도 전했다.
심 선수는 소속사인 갤럭시아SM을 통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미숙한 언행과 태도로 많은 사람을 실망시키고 상처를 준 데 대해 사과한다"며 "특히 김아랑과 최민정 선수, 코칭 스태프에게 미안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비판 여론이 가라 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CNN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가 한국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동료 선수가 아닌 중국 선수를 응원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국가적으로 용기의 아이콘이 되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당분간 대표팀에서 제외된 상황도 전했다. CNN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관계자를 인용해 심 선수가 대표팀에 머물며 함께 훈련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대표팀에서 빠졌으며, 대한민국체육상 수상도 보류됐다고 밝혔다.
한편 CNN은 이달 초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학교 폭력' 사건을 해결하지 않고 그리스로 이적을 준비해 한국인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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