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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野 승리 가능성 60~70%"━
김 전 위원장은 특히 부동산 문제에 대해 "그렇게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보고 나서 지금 현재 대장동 사건이 터져버린 것이다. 그러면 국민이 '그러면 그렇지 너네들이 그런 거밖에 더 하겠냐' 이렇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LH 사태 때의 민심이 대장동으로 연결되는 것인가"라고 묻자 김 전 위원장은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민주당 경선 이후에 이낙연을 지지했던 사람 중에서 60~70%는 절대로 이재명한테 안 갈 것이다. (이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고 할지라도 지지했던 사람까지 다 끌고 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재명 후보에 대해 "본인에 대한 (친문의) 소위 의심의 눈초리가 심한 상황에서 차별화는 쉽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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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오만한 발언 자제하라고 김종인에 전화할 것"━
이 대표는 "전통적인 구도 면에서는 지난 2012년 선거보다 못 하다. 인물 경쟁력을 볼 때 아무리 그래도 박근혜 전 대통령만큼 동원력이 있겠나"라며 "경기도는 이재명 후보의 본거지다. 이재명 후보는 안동 출신이다. 굉장히 보수적으로 분석했을 때는 지난번보다 밭은 약간 안 좋을 수 있다. 안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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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불출마 약속 지켜야…단독행동 하면 지탄받을 것"━
김 전 위원장은 "안 대표의 경우에는 지난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면서 '대통령 출마를 포기를 하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간다'고 얘기했다.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라며 "또 진영의 분열을 가져오는 그런 짓을 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도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단독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지탄받을 가능성이 있다. 양자대결의 구도로만 가지 않을까"라며 "안 대표도 사실 대선을 실제로 치르는 모양새를 갖추려면 비용과 사람이 많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가지 못할 것이다라고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봤다. 그는 "경기동부연합이라고 지목되던 조직의 상당수가 이재명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정의당 사람들이 정의당을 만든 사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2012년 경기동부연합이 주도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태를 계기로 탈당한 인물들이 만든 게 정의당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두 세력간 단일화가 어려울 것이라 예측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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