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스켈터랩스 AI 언어 연구 개발 사업협력 MOU 체결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21.10.15 09:31

동남아시아 지역 언어로의 AI 기술 확장을 통해 신사업 발굴 기회 모색

/사진제공=한국외대
한국외국어대학교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스켈터랩스와 AI 기반 언어 기술 연구 개발 사업을 협업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한국외대의 언어 데이터 및 외국어 교육 분야의 전문성과 스켈터랩스의 대화형 AI 핵심 기술력을 결합해 동남아시아 등 전략 지역 언어 및 특수 산업 도메인에 대한 자연어 처리에 대해 협업할 계획이다.

영미권 및 유럽보다 언어 기술 면에서 상대적으로 발전의 여지가 더 많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잠재적 신사업 기회 발굴에 활용할 수 있도록, AI 대화 엔진 및 번역기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MOU 체결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 한국외대 데이터센터는 스켈터랩스가 보유하고 있는 대화형 AI 원천기술인 자연어 처리, 기계 독해, 음성 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을 동남아시아 언어로도 확장해, 추후 자동차 및 엔터테인먼트 등 특정 산업군에 필요한 AI 서비스로 구현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한국외대에서 연구하고 있는 언어 중에서 산업 발전현황, 인구, 국내총생산(GDP)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순위 언어를 선정하고, 순차적으로 개발을 시작한다.

윤성우 한국외대 데이터센터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스켈터랩스와의 현행 사업 외에도 특수 도메인 자연어 처리 사업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외대 데이터센터는 지난 6월 한국지능정보진흥원이 공개 입찰한 42억 규모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 말까지 음성 데이터 및 구어체 번역 말뭉치 구축 사업에 대해 스켈터랩스를 포함한 4개 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 중이며, 최종적으로 전문 도메인별로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AI 다국어 통번역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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