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영식, 방문진 이사장에 "이재명과 친분, MBC 장악 의도"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하수민 기자 | 2021.10.14 18:45

[2021 국정감사]권태선 이사장 "지나친 주장…이재명과 만남, 공적자리에서 한 번 뿐"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14./사진제공=뉴시스
14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국정감사에서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과 여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관계를 추궁하며 "언론 장악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반면 권 이사장은 "이 지사와 한 번 밖에 못 봤다"며 반박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문진 국감에서 김 의원은 "권 이사장이 과거 인권위에 있었다. (위원장에) 누구를 추천했나"라고 물었고, 권 이사장은 "송두환 변호사를 포함해 여러 명을 추천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송 변호사가 이 지사 '무료 변론'으로 논란이 됐다"며 권 이사장은 고향이 (이 지사와 동향인) 안동이고, 2017년 2월 이 지사와 함께 인터뷰 했다. 또 송 변호사를 추천했다. 뭔가 네트워크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권이)MBC를 장악하겠다는 의도 아니냐"며 "흘러가는 스토리가 '언론 장악하지 말라' 해놓고 장악하는 행태"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권 이사장은 "(이 지사와 함께) 인터뷰한 게 아니라. 환경운동연합에서 (4대강) 보를 철거하는데 경기도에서 하겠다고 해서 (같이 나왔다)"라며 "저는 이 지사를 공적 자리에서 단 한 번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네트워크가 되고 있다'는 김 의원 주장에 대해 "지나친 말씀이며, (MBC를) 어떻게 장악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와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2017년 대선후보 당시 만난 게 처음"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그렇게 (언론장악이라고) 말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기자로서 그렇게 살지 않았다. 정치권과 연계를 가진 적 없고, 시민사회단체 대표로 대선후보들이 찾아왔을 때 만나서 사진 찍은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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