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의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마피아 아는가. 대부란 영화를 봤는가"라고 물으며 '대장동 의혹'을 언급했다. 그는 "성남 시민에게 돌아가야 할 1조원 가까운 이익을 달랑 7명에게 독점시킨 거다. 원주민에게 땅 싸게 뺏어서 비싸게 아파트를 팔아서 1조원 가까운 이익을 7명에게 안겨준 것"이라며 "그 중 한명이 유동규고 김만배다. 이게 마피아짓이지 뭔가. 나는 대장동 비리 사건을 '대장동 특혜 비리 마피아' 이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지검장이 "국민적 분노가 있는 의혹 사건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을 안다. 그렇다고 수사 중에 모든 걸 속 시원하게 말할 순 없다"며 "수사 중이고 더 증거를 수집해야 한다. 그런 게 다 밝혀지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하자 권 의원은 "마피아냐 아니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 지검장은 "단정 못 한다"라고 짧게 답했다.
권 의원은 "마피아의 수괴가 누구냐. 이걸 밝혀야 한다"며 "마피아의 수괴가 되느냐, 마피아 척결로 정의 구현하느냐 이건 이정수 어깨에 있다. 만약 실체를 못 밝히면 이정수는 영원히 검사장뿐 아니라 가족들 명예도 더럽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말은 안 하겠지만 수괴, 대장동을 자기가 설계했다고 하는 사람, 성남 시민에게 돌아가야 할 1조원을 특정 시민에게 몰아주면서도 나는 잘했다고 뻔뻔히 우겼던 그 수괴를 검찰이 척결해야 한다"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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