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중 정상회담 위한 양국 실무진 소통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21.10.14 15:45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사진=AF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첫 미중 정상회담이 연내 화상으로 열릴 전망인 가운데 양국이 이에 앞서 워킹그룹을 가동하고 있다고 중국 측이 밝혔다.

14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러위청 외교부 부부장(외교부 차관)은 중국 영어방송 CGTN이 지난 12일 밤 내보낸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특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양국 간 워킹그룹이 만들어졌으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대화와 협력이 필수적이며 대결과 충돌은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양측은 두 대통령의 만남을 위한 긍정적인 조건과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러 부부장은 이어 미중 무역전쟁, 대만을 둘러싼 '하나의 중국' 원칙,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 출범 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말을 지키길 바란다면서 중국은 대화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대만을 놓고 불장난을 하고 있으며, 미국이 중국을 겨냥할 경우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실패한 철군보다 훨씬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 부부장은 또한 캐나다에 3년 가까이 가택 연금돼 있던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지난달 귀환한 것과 관련해 "공산당과 정부가 3년간 계속 관심을 가졌고 시 주석이 개인적으로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과 지난 10일 전화통화를 할 때 멍 부회장의 사건과 관련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고 미국 측에 가능한 한빠른 해결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미중 정상들이 전화통화를 한 지 2주 후 멍 부회장은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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