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고충 상담원이 성추행"…성비위 질타 받은 소진공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고석용 기자 | 2021.10.14 11:04

[the300][2021 국정감사]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성비위 문제가 질타를 받았다.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성희롱 고충 예방 상담원이 동료를 성추행하는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징계가 어떻게 고작 정직 3개월이느냐"며 "징계 과정도 제 식구 감싸기로 질타 받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다른 성비위 직원은 변호사 등을 통해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다"며 "그럼에도 징계위는 피해자와 합의했고 사과와 보상 의사를 타진했다고 정직 6개월 처분을 내리는데 그쳤다"고 다그쳤다.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위 위원장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9.16/뉴스1 (C) News1 김진환 기자
소진공은 각 지역본부에 성고충 상담원을 남녀 각각 1명씩 두고 있다. 가해자는 상담원으로서 받아야 하는 성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않은 것으로 감사 과정서 드러나기도 했다.

이에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성비위 관련 징계위원회는 외부 3명, 내부 2명이 참석해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며 "향후 이런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예방교육과 사후조치까지 제대로 이뤄지도록 관리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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