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지위 향상·재활의학 기여…장필화·김봉옥 '삼성행복대상'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21.10.14 10:24

장필화 한국여성재단 이사장(70)과 김봉옥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67)이 14일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선정하는 '2020 삼성행복대상' 여성선도상과 여성창조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삼성행복대상은 여성의 권익 향상과 사회 공익에 기여했거나 학술·예술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여성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효 확산에 기여한 가족과 청소년 등도 선정된다.

장 이사장은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했던 1984년 한국 첫 여성학과인 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로 부임해 500여명의 여성학자를 배출하고 국내 100여개 대학에 여성학 강좌가 개설되도록 지원하는 등 30여년 동안 한국 여성학의 토대를 마련하고 발전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위원장은 국내 1세대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대한재활의학회장을 역임하면서 중증장애인에게 안정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 주치의', 전국 단위로 재활에 특화된 병원을 구축하는 '권역재활병원'을 제안하는 등 국내 재활의학을 개척하고 견인했다..


가족화목상에는 경북 울릉군에서 모친이 104세가 된 지금까지 46년 동안 봉양하며 효행 실천 가족의 본보기가 된 김일주씨(83)가 선정됐다.

역경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가족과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한 유현우(동성중 2), 박하영(광양고 2), 박근난(19·부산시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하혜정(대구대 4), 박동규(영남대 4)학생 등 총 8명은 청소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1월8일 서울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각 5000만원(청소년상 각각 500만원)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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